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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서 유모차 밀고 가던 여성, 총격 사망

맨해튼 주택가에서 유모차를 밀고 가던 여성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29일 오후 8시 30분경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 95스트리트와 렉싱턴애비뉴 근방에서 아기가 있는 유모차를 밀고 가던 20세 여성이 머리에 총을 맞아 사망했다.     피해 여성은 스태튼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아즈시아 존슨으로 유모차에 있던 생후 3개월 아이의 엄마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기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슨은 검정색 후드티와 바지를 입은 괴한에 의해 가까운 거리에서 머리에 총격을 당했다. 응급차가 출동해 피해자를 메트로폴리탄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이 사건을 가정폭력으로 인한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하는 중이다.     폭스뉴스는 피해 여성의 어머니가 “가정폭력에 연관된 것”이라면서 “보호를 위해 (경찰에) 여러차례 도움을 청했지만 지원받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전 남자친구로부터 6개월 전 폭행을 당했고 이후로도 스토킹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NYPD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말까지 발생한 총격사건은 62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710건) 대비 12.1%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에 비해 30%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맨해튼 유모차 유모차 밀고 여성 총격 맨해튼 주택가

2022-06-30

경찰 "남가주 한인 갱단 마약유통 고리 끊어라"

10일 오전 5시 LA한인타운을 비롯해 남가주 전역에서 실시된 셰리프국과 LAPD의 합동 한인 갱단 소탕 작전은 한인 갱단을 뿌리뽑겠다는 경찰 측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경찰의 갱 소탕은 사우스 LA지역에 거점을 둔 흑인 갱단이나 LA 지역 히스패닉 갱단 등 악명 높은 갱단들이 주 타겟이지만 한인 갱단이 대상이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이번 작전에 투입된 한 경찰은 "한인 갱단원 체포를 위해 200여명의 경찰이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이번 작전은 LA카운티에서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까지 이어진 대대적인 급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사우스 엘몬티 지역 창고에서 열린 파티에서 총격 살해 당한 한인 전명희(26)씨의 용의자를 찾기 위해 목격자 진술 탐문 수사 등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용의자가 한인 갱단인 트레이 듀스의 일원일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집중 수사를 펼쳐왔다. 이번 사건은 당초 셰리프국 소관으로 수사가 진행됐으며 수사과정에서 이들 갱단원들이 마약거래를 일삼고 있는 증거 등이 확보된데다 이들이 남가주 전역에 퍼져있다는 사실이 간파돼 LAPD 아시안 갱 전담반과 올림픽 경찰서 갱전담반에 지원을 요청 대규모 단속으로 확대됐다. 경찰에 따르면 트레이 듀스 갱단은 20대 초반의 한인들을 중심으로 4~5년 전 창설돼 현재 30여명 규모로 알려졌으며 한인타운을 비롯해 남가주 전역에서 마약 유통을 주로 해왔으며 갱단간의 싸움에도 연루돼 왔다. 셰리프국 아시안 갱 전담반 측은 "한인 갱단은 다른 흑인이나 히스패닉 갱단처럼 폭력적이진 않지만 마약 유통을 중심으로 수익을 내고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다"며 "특히 마약 판매는 도시에 상관없이 남가주 전역에서 한인 사회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림픽 경찰서 갱전담반 박기훈 경관은 "LA한인타운의 경우 현재 5개 이상의 한인 갱단 조직에 150~200명 가량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2010-11-10

한인갱단 대규모 소탕작전…타운 포함 남가주 일대 21곳 급습

사상 전례없는 사법당국의 대규모 합동 한인 갱단 소탕 작전이 LA한인타운을 비롯해 남가주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졌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아시안 갱전담반은 "LAPD 아시안 범죄 유닛과 올림픽 경찰서 갱전담반 등과 협력해 경찰 인력 200여명을 투입 이날 오전 5시부터 LA한인타운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 21곳을 일제히 급습해 총 24명의 한인 갱단원을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일단 살인을 비롯해 마약 소지 및 판매 불법 무기류 소지 혐의 등이 적용됐다. 한인 갱단원 검거를 위해 사법당국이 이같은 대규모 작전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작전은 지난 8월14일 오전 2시45분쯤 사우스 엘몬티 지역 창고에서 열린 파티에서 총격 살해당한 한인 전명희(26)씨 피살사건〈본지 8월 16일 A-1면>의 유력한 용의자가 한인 갱단인 '트레이 듀스' 갱단원의 일원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경찰은 현재 체포된 이들을 대상으로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경찰들은 조를 이뤄 한인타운 5가와 켄모어의 한 아파트 등 타운 4곳을 비롯해 글렌데일 노워크 라카냐다 버뱅크 베벌리힐스 우드랜드힐스 사이프레스 샌디에이고 알함브라 터헝가 토런스 풀러턴 패서디나 등 21곳을 급습했다. 경찰은 이어 "체포된 이들은 모두 20대 초반으로 특정한 직업이 없거나 대학생"이라고 밝혔으며 급습 과정에서 "엑스터시 1만 정, 현금 5만 달러와 AK47, SKS, 맥텐(Mac Ten) 등 총기 7정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경찰서 갱전담반 박기훈 경관은 "한인 갱들은 주로 마약 판매를 주 활동으로 하고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며 "급습장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베벌리힐스, 풀러턴, 토런스, 패서디나 등 살기 좋고 안전한 지역으로 인식돼온 도시에까지도 마약이 깊숙히 퍼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약 판매에 사용되는 총기류가 결국은 살인사건에 이용되기 마련"이라며 "특히 마약 유통을 통해 선량한 청소년들마저 나쁜길로 빠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체포된 갱단원들을 대상으로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중이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아시안 갱 전담반 측은 "24명 가운데 15명을 대상으로 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2010-11-10

['레이브 파티' 현장 가보니] 현란한 의상에 장신구…집단 최면 걸린듯한 춤판

21일 LA다운타운에 위치한 1만5000석 규모의 실내 체육관인 '스포츠 아레나'. 이날 스포츠 아레나에선 오후 4시부터 올해로 18번째를 맞는 대규모 레이브 파티인 '러브 페스티발'이 열렸다. 물론 음성적인 파티가 아닌 4000명이 넘게 모인 '공식행사'다. 4000명넘는 '공식 행사' 장장10시간 휴식없이 댄스 이 페스티발은 미국 내 최장 시간의 댄스 축제를 모토로 한다. 장장 10시간에 걸쳐 브레이크 없는 댄스 파티가 계속된다. 현란한 의상과 장신구로 치장한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복장은 민망할 정도로 간편하다. 비키니 수영복 차림에 속옷이 훤히 드러나는 복장을 한 앳된 얼굴의 사람들로 가득하다. 머리속까지 이 잡듯 몸 수색… 공항 검색대보다 더 까다로워 레이브파티는 입장이 쉽지 않다. 일단 엄격한 신분증 검사부터 시작된다. 이어 '21세 이상(Over 21)'이라고 쓰여진 노란색 띠가 손목에 둘러진다. 다음 검색대에선 남녀가 나뉜다. 몸 수색 때문이다. 검색대에 다다르자 남자 직원이 소지품을 검사한다. 주머니까지 꼼꼼히 뒤진다. 여자들의 경우 묶은 머리 속까지 이잡듯 살핀다. 다음 검색대에선 금속 탐지기가 온 몸을 훑는다. 벗어둔 신발 속과 양말 바닥까지 검사가 이어진다. 수 차례의 검색에 온 신경이 곤두선다. 공항 검색대 통과보다 까다롭고 어렵다. 스포츠 아레나 건물 외부에도 '엑스터시 사용은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안내판이 즐비했다. 하지만 일단 파티장 내부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확 바뀐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던 한 여성이 입안에 물고 있던 껌을 뱉어냈다. 이어 껌안에 있던 알약 한 알을 재빨리 입에 넣고 삼키더니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팔과 머리를 흔든다. 그러면서 볼에 자그마한 태극 문양을 페이스 페인팅한 동양계 여성을 포함한 한 무리의 사람들과 뒤섞인다. 빠른 템포의 음악에 맞춰 온 몸을 사용해 춤을 추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 사이를 LAPD 경관과 경비업체 직원들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무언의 경고를 보낸다. 갑지기 LAPD경관 2명이 수갑을 채워 한 남성을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하지만 주위에선 신경도 쓰지 않는 모습이다. 체포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LAPD 사우스웨스트 경찰서 소속 경관은 "불법 마약 때문이다. 왜 그러느냐"고 되묻는다. 기자신분을 밝히자 경관은 "이 안에 있는 사람들 중 적어도 80%이상은 엑스터시를 복용했을 것"이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파티장 내부에도 경관이 배치돼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레이브 파티와 엑스터시는 뗄레야 뗄 수 없다"라며 "저들이 지치지 않고 춤을 출 수 있는 것도 약의 힘을 빌렸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레이브 파티에선 8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몰래 숨겨온 엑스터시 복용… 이날 80여명 경찰에 체포 경찰의 감시 속에 파티는 중단없이 계속된다. 반복적인 테크노 음악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강력하다. 심장 박동까지 빠르게 만든다. 강렬한 음악에 온 몸을 맡긴 반라의 남녀가 뒤엉켜 미친듯이 춤을 췄다. 비오듯 땀이 흘러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춤은 멈춤이 없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불규칙적으로 번쩍이는 형형색색의 조명 때문이다. 움직이는 조명을 초점을 잃은 시선들이 쫓는다. 아예 너른 바닥 한켠에 자리잡고 드러누워 조명만 응시하는 사람도 눈에 띈다. 무아지경이다. 집단 최면에 걸린듯한 사람들이 무대를 가득 메우고 있다.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몸을 밀착하고 춤추는 사람들 사이엔 보이지 않는 장막으로 가려져있다. 약물 과다복용 등 사회문제로 인체에 흡수된 엑스터시는 신경 계통을 자극해 체력을 극대화시키고 긍정적인 감정을 갖도록 작용한다. 특정 공간에서 집단으로 엑스터시를 복용할 경우 특별한 유대감까지 생긴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갑자기 눈앞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백인 남성이 넘어진다. 다가가 "괜찮냐"고 하자 "행복하다"며 동문서답을 한다. 비틀거리며 일어나더니 다리를 허우적거리며 다시 춤을 춘다. '술에 취했나'. 행사장 내부에선 술과 음식이 판매된다. 하지만 술 냄새는 나지 않는다. 레이브 파티 현장에선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오후 10시를 넘어서자 대형 홀 내부에서는 빈 공간을 찾아보기 힘들다. 체력이 바닥날 때까지 춤을 추고 몸이 움직이지 않으면 멍하니 앉아 조명을 응시한다. 유명 DJ들의 몸짓에 환호하다 이내 눈을 감고 음악에 빠져든다. 음악이 멈추고 조명이 꺼질 때까지 이 과정이 무한 반복된다. 다른 세상에 홀로 던져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들만의 '천국'에 들어선 이방인에게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광경이다. 레이브 파티(Rave party)는. 여러 사람이 정신이 없을 정도로 빠르고 현란한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추면서 벌이는 파티를 일컫는다. 원래 레이브 파티는 버려진 창고, 비행기 격납고, 농장에 설치된 천막 등 틀에 박히지 않은 장소에서 청소년들이 밤새 춤을 추는 것을 이르는 말이었다. 요즘의 레이브 파티는 무대가 클럽으로 옮겨져 DJ들이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테크노 음악에 맞추어 밤새워 춤을 추는 것으로, 1987년쯤 영국의 클럽으로부터 탄생한 것이다. 레이브 파티에 쓰이는 음악은 테크노다. 그 이유는 밤새 댄스 파티를 지속하고 집단 환각 상태인 ‘트랜스(trance) 효과’를 내기 위해서 최면적인 반복성을 지닌 테크노 음악이 알맞기 때문이다. 레이브 파티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는 향정신성 약물인 엑스터시가 테크노 음악과 함께 레이브 파티 문화의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10-08-29

생일파티 갔다가 참변…총격사망 한인 유가족 "레이브 파티 아니다"

지난 14일 새벽 사우스 엘몬티의 한 창고에서 열린 파티에서 총격 사망한 한인 전명희(26.영어명 클라라.사진)씨는 친구의 생일 파티에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전씨 가족들은 "클라라가 레이브(Rave) 파티에 갔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단순한 생일 잔치였다"고 전했다. 당시 파티 참석자들도 인터넷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트위터(Twitter)'를 통해 "한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창고를 빌렸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LA카운티셰리프국측도 "파티 현장에 술은 있었지만 마약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파티 참석자들은 전씨가 억울한 피해자라고도 전했다. 파티장에서 숨진 전씨를 만났다는 중국계 여성은 "전씨측 친구들과 내 친구들이 몸싸움을 벌였지만 전씨는 이를 말리고 나중에 와서 사과까지 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이 싸움이 인종간 다툼으로 번져 총격전이 벌어졌다면서 총격을 가한 용의자 2명이 한인 남성들이라고 주장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숨진 전씨외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3명중 2명은 전씨의 일행이며 이들 또한 한인으로 알려졌다. 한편 16일 LA카운티검시소에 따르면 전씨의 사인은 가슴에 입은 총상으로 확인됐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10-08-16

레이브 파티서 한인추정 여성 총 맞아 숨져…

지난 토요일 새벽 사우스 엘몬티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1명이 숨졌다. LA카운티셰리프국은 14일 오전 2시45분쯤 사우스 엘몬티 시내 창고 밀집 지역인 러시 스트리트와 치코 스트리트 인근 한 창고 건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샌게이브리얼에 거주하는 클라라 명희 전(26)씨가 숨지고 3명의 동양인 남성이 병원으로 호송됐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의 스티브 위트모어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심야에 창고에서 열린 레이브 파티 도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피해자들 외에도 30여명의 파티 참석자들이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셰리프국은 총격 사건 발생전 파티 참가자들끼리 언쟁이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파티장내에서 참가자들끼리 격렬한 언쟁이 벌어진 후 곧 두 명의 동양인 남성이 창고로 들어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후 용의자들은 짙은 색 세단을 타고 도주했다. 전씨는 총상으로 인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한 병원으로 후송된 3명의 남성은 18~30세 사이로 이중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파티 참석자는 트위터를 통해 문제의 파티는 레이브 파티가 아닌 생일 파티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어 숨진 전씨가 한인이며 사건 발생 직전 전씨와 그녀의 친구들이 중국계와 언쟁을 벌였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은 또 사우스엘몬티 시정부와 함께 파티가 열린 과정과 합법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구현.서기원 기자 kiwons@koreadialy.com

201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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